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TV프로그램에 내레이션(음성설명)기능을 갖추도록 주요 방송사에 권고했다고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일부 공영채널에서 운영중인 내레이션 기능은 배우의 표정연기나 풍경 등 소리가 없는 화면이 방영될 때 성우가 이를 말로 설명해 주는 것. 장애인들은 특수 오디오 장치가 프로그래밍된 별도의 채널을 통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윌리엄 케나드 FCC위원장은 “미국내 1200만명의 시각장애인이 TV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내레이션 기능설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 전국 25개 방송이 황금시간대 프로 가운데 일부에 매주 4시간씩 내레이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