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크족 휴전중단…ETA 무장투쟁 재개

  • 입력 1999년 11월 29일 19시 12분


스페인의 바스크족 독립무장투쟁단체인 ‘바스크조국과 자유(ETA)’가 14개월간 계속돼온 휴전을 중단하고 무장투쟁을 재개한다고 28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서부 바스크지방에서 당국의 검문검색이 강화됐다.

ETA는 바스크어로 발행되는 신문 ‘가라’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의 바스크주에 대한 억압적인 점령정책으로 평화노력이 와해됨에 따라 12월 3일부터 독립투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TA가 68년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자행한 수백건의 폭탄테러와 총격으로 지금까지 800여명이 숨졌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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