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마다 발행되는 이 사전은 ‘퉁즈’를 매번 다르게 풀이했다. 79년판은 ‘중국 인민들 사이에 쓰이는 일반적인 호칭’, 89년판은 ‘사회주의국가 인민 사이의 호칭’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달 출간된 99년판은 달라졌다. ‘개혁과 개방의 시기를 맞아 일반인 사이의 유일한 호칭 지위를 잃었다. 셴성(先生·미스터) 뉘스(女士·여사) 샤오제(小姐·미스) 등이 더 보편적인 호칭이 됐다’는 것.
중국의 공식문서나 공식행사에서는 아직도 ‘퉁즈’가 사용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공산당원끼리도 ‘퉁즈’를 잘 쓰지 않는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이데올로기의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