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서방을 닮아가는가. 러시아는 대국민 홍보기관인 로신포름센터를 만들어 10월초부터 하루에 두번씩 체첸전황을 브리핑한다. 이는 코소보전쟁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전황을 매일 브리핑했던 것을 연상시킨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센터는 체첸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인명피해가 생기면 ‘최소의’ ‘중요하지 않은’ ‘피할 수 없는’ 등으로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적에 대해서는 ‘악당들’ ‘국제적 테러리스트’란 말을 쓰도록 지침을 내렸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