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 체납분담금 이견…6억달러 차이나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미국의 유엔분담금 체납규모에 대한 미국과 유엔의 계산이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2000 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지금까지 9억2600만 달러의 유엔 분담금을 체납했다고 계산했다.

그러나 유엔측은 미국이 3년간 체납한 분담금이 16억 달러라고 밝혀 무려 6억 7400만 달러의 차이가 난다.

유엔은 미국이 이달 31일까지 체납액 중 5억5000만 달러를 내지 않으면 유엔총회에서 투표권을 박탈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6월 미국의 유엔 분담금 비율을 현재의 25%에서 20%로, 국제평화유지활동 분담률을 31%에서 25%로 낮추는 법안을 채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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