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레이저쇼에 이어 무대 중앙에 설치된 문이 열리며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아트모’ 세 주인공이 등장했고 그 특이한 모양에 장내는 일순 술렁.
마스코트가 기획 의도와 달리 입체 영상물이 아니라 평면 사진물로 소개돼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새로운 시도로 돋보였다”는 중론.
▼애니메이션 소개 눈길▼
○…공식 마스코트 등장에 이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과 박세직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 나스 쇼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 회장이 영상물을 통해 이번 마스코트가 갖는 의미를 돌아가며 설명.
이어 마스코트의 주인공인 ‘아트모’ 꼬마 둘이 나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직접 자신의 탄생 배경과 스토리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장에는 정몽준 FIFA부회장겸 대한축구협회장과 김동주 국회월드컵지원특위 위원장, 이사 하야투 FIFA 부회장, 미셸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3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이제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를 발표하겠습니다.” 1일 한국과 같은 시간에 일본 도쿄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 발표장. 축구관계자와 보도진 등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마스코트 공개를 앞두고 잠시 숨을 죽였다.
이어 단상 앞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화려하고 빠른 영상이 흐르기 시작했고 제프 블래터 FIFA회장과 박세직 한국월드컵조직위원장 등의 인사말이 끝난 뒤 고대하던 마스코트의 모습이 나타나자 어둠 속에서 계속해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언제 상품화" 질문공세▼
○…영상으로 마스코트를 소개하는 순서가 끝난뒤 마스코트를 개발한 인터브랜드의 일본지사 테렌스 올리버 대표가 나와 마스코트 개발과정과 컨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후 처음 열리는 대회, 아시아에서 처음열리는 대회,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마스코트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카노 준이치로(岡野俊一郎)일본축구협회장은 “이 마스코트가 전세계인, 특히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마스코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시간에는 마스코트가 언제부터 상품화되는지, 이름은 언제 짓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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