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분규, 미국의 제한된 영향력’이라는 제목의 이 회고록에는 79년 말 박정희(朴正熙)대통령 시해사건과 12·12쿠데타, 80년 5월 광주 민주항쟁, 전두환(全斗煥) 집권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와 당시의 한미관계가 다뤄진다.
글라이스틴전대사는 이 책을 통해 당시 신군부가 권력장악에만 집착해 북한의 군사위협을 소홀히 했던 사실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北京)태생의 글라이스틴은 30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 대부분을 동아시아 관련업무에 보낸 전문가로 미 국무부의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두 차례나 지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