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11월 31억달러…월간 사상 최대

  • 입력 1999년 12월 2일 18시 06분


11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액은 31억1000만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월간 외국인 투자가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96년 연간 유치액인 32억달러에 맞먹는 규모다.

외국인 투자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대기업들이 그동안 벌여온 외자유치 협상을 속속 타결하는 데 힘입은 것.

산업자원부는 2일 11월중 외국인 투자는 206건에 31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건수로는 59.7%, 금액으로는 125.6%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치였던 올 7월의 21억달러보다는 10억달러가 많다.

올해 외국인투자 총액은 10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1월까지 133억6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4% 증가했다.

주요 외국인 투자는 △한통프리텔 4억4000만달러 △LG산전 3억달러 △춘천 상중도개발 2억4000만달러 등이다.

특히 대우 계열인 한국전기초자가 1억5000만달러, 힐튼호텔이 1억달러를 유치해 대우 계열로서는 올들어 첫 유치실적을 올렸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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