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대기업들이 그동안 벌여온 외자유치 협상을 속속 타결하는 데 힘입은 것.
산업자원부는 2일 11월중 외국인 투자는 206건에 31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건수로는 59.7%, 금액으로는 125.6%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치였던 올 7월의 21억달러보다는 10억달러가 많다.
올해 외국인투자 총액은 10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1월까지 133억6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4% 증가했다.
주요 외국인 투자는 △한통프리텔 4억4000만달러 △LG산전 3억달러 △춘천 상중도개발 2억4000만달러 등이다.
특히 대우 계열인 한국전기초자가 1억5000만달러, 힐튼호텔이 1억달러를 유치해 대우 계열로서는 올들어 첫 유치실적을 올렸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