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된 올해의 유행어 대상(大賞)은 ‘부치폰’ ‘리벤지(복수)’ ‘잡초혼(魂)’.
부치폰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의 전화를 뜻한다. 오부치총리가 각계각층에 수시로 전화를 거는 것이 중요한 인기비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리벤지와 잡초혼은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괴물 신인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松坂大補)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우에하라 고지(上原浩治)의 말. 마쓰자카는 시합에서 진 뒤 “다음에는 반드시 리벤지합니다”며 입술을 깨물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에하라는 호투의 비결을 “고교 졸업 후 1년간 재수하면서 잡초처럼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젊은층과 재수경험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표현한 ‘학교(또는 학급)붕괴’ △‘서기 2000년문제’(Y2K문제) △국민가요가 되다시피 한 광고삽입노래 ‘단고 3형제’도 유행어로 꼽혔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