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국(FAA)의 조사결과 상당수 공항의 보안구역에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FAA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직원들을 투입해 173차례 공항 보안구역 침입을 시도한 결과 117차례(68%)나 성공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FAA가 보안검색이 허술한 공항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워싱턴DC 애틀랜타 솔트레이크시티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 주요 대도시의 공항들이 대부분 포함됐다고 전했다.
FAA의 침입 시도 가운데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법은 공항 직원의 뒤를 따라가는 것으로 75차례 시도해 71차례 성공했다.
FAA는 이에 따라 △공항에 멈춰 있는 비행기의 안전 강화 △공항 및 항공사 직원들의 훈련 개선 △규정을 위반하는 직원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위해 보안검색 점검을 위한 침투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