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회의 끝내 결렬… 농산물 보조금등 이견

  • 입력 1999년 12월 5일 18시 58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3차 각료회의가 끝내 결렬됐다.

각료회의 의장인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3일 오후(한국시간 4일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 “WTO 제3차 각료회의가 중단됐다”며 “각료선언문에 대한 최종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무어 WTO사무총장은 “조만간 회원국들과 협의해 앞으로 재개하게 될 각료회의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TO각료회의는 이르면 내년초 재개될 전망이며 이와는 별도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 농산물과 서비스분야 추가개방을 위한 다자간 협상은 내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시애틀 각료회의가 결렬된 것은 협상의제가 많은데다 △농산물 수출보조금 △반덤핑협정 개정 △노동분야 등 핵심쟁점에 대해 회원국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시애틀〓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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