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쿠바 여객기 운항 40년만에 재개

  • 입력 1999년 12월 5일 19시 56분


미국과 쿠바 사이의 여객기 운항이 거의 40년만에 재개됐다.

승객 136명을 태운 미국 마라줄 항공사 소속 전세 여객기가 3일밤 미국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을 떠나 4일 새벽 쿠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미국이 60년대초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의 하나로 직항기 운항을 중단한 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쿠바 직항편으로 쿠바를 방문할 수 있는 승객은 쿠바 출신 미국인과 미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 언론인 등에 한정된다. 일반인이 관광목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미국은 또 직항편 승객들이 쿠바에서 하루 195달러 이상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월 대(對)쿠바 경제제재 완화조치의 일환으로 전세비행기 취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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