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회사중역과 언론인 등이 기억력 감퇴, 막연한 불안감, 탈모 등의 증상을 보이며 빨리 늙는다고 이탈리아 모데나 레기오 에밀라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회사중역들은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머리카락이 무더기로 빠지는 일이 흔하며 기억력 감퇴에 따른 업무능력 저하도 많이 경험한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룩 피터 데 브레제 교수는 “성공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이 건강을 해치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며 “권력을 추구하는 마음이 사람을 빨리 늙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직업에 관계없이 35세가 넘으면 심혈관 계통의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스트레스 학교’가 설립될 전망이다.〈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