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을 전공하는 한씨는 로즈장학재단이 4일 323개대 935명의 신청자중 선발한 32명에 뽑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2년간 공부하게 됐다. 8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한씨는 전학년 평균 학점이 4.0 만점에 3.89를 받을 정도로 성적이 뛰어나며 학업 이외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한씨는 6일 “국제관계법이나 국제정치 분야를 공부해 국제문제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대학이나 미 국무부 등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로즈 장학금은 금광 개발로 부호가 된 영국 태생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가 세실 존 로즈가 남긴 유산으로 만들어졌다. 영연방 및 미국의 대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제임스 울시 전 미 중앙정보국장,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 등이 로즈 장학생 출신이다.〈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