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7일 농업분야를 제외한 3·4분기 노동생산성이 당초 발표한 연 4.2%보다 높은 연 4.9% 증가됐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올 2·4분기의 0.6%보다 8배이상 높은 수직 상승으로 92년 4·4분기의 7.4% 증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고성장 저인플레의 미국 경제를 이끌어오는 생산성 증가는 내년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패리 은행장은 캘리포니아주 지역단체 모임에서 “지난 10년간의 생산성증가가 내년과 후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3·4분기의 단위 노동비용은 0.2% 감소해 97년 2·4분기의 0.6% 감소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생산성은 노동자들이 단위시간에 생산한 양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산성이 향상될수록 기업의 노동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며 물가상승 압력도 약해진다.
미국경제는 3·4분기에 5.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