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성장률 내년부터 크게 둔화…世銀 보고서

  • 입력 1999년 12월 8일 18시 45분


세계은행(IBRD)은 내년부터 2008년까지 아시아 평균 경제성장률이 97, 98년의 금융위기 이전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의 기적’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BRD는 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특히 2002년 이후에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회복기조에 들어선 아시아 국가에서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 등 경제구조의 취약이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경제위기의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일본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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