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시의 놈 스탬퍼 경찰청장이 7일 지난주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 기간에 발생한 폭력시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내년 3월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동안 전세계에서 모인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 4만 5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 시애틀시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폭력시위로 인한 시내 중심가 상점 등의 재산 피해도 1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시애틀시가 내린 비상사태 선포와 시위 전면금지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시애틀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