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인기는 전문적 여론조사에서는 바닥권이지만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A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키스는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의 공화당 예비후보 제2차 TV토론회 직후 CNN의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일 뉴햄프셔주에서의 제1차 TV토론회 직후의 몇몇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그가 1위였다. 뉴햄프셔 TV토론회 이후 세차례 실시된 전문적 여론조사에서는 키스 지지율이 2∼6%에 불과했었다.
이런 격차는 왜 생기는가. 인터넷 여론조사의 특성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 여론조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네티즌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게다가 네티즌은 비교적 젊다. 라디오 토크쇼 사회자를 지낸 그의 언변과 재치가 특히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다.
그러나 키스는 언론이 흑인인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기존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고 불평한다.
실제로 기자들은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그에게는 거의 질문도 하지 않는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