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 내한…내년엔 짧은머리 유행

  • 입력 1999년 12월 9일 19시 48분


“한국여성의 머리카락은 건강하고 볼륨감 있어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제시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영국출신의 세계적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71)이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다가올 천년을 생각하며’를 주제로 헤어컬렉션을 열었다.

그는 20세기의 록큰롤 음악과 21세기 디지털 사회를 접목시킨 ‘록커트로닉’스타일이 2000년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들의 역동적 생활양식을 짧은 머리로 표현한 형태. 또 지구촌 여성의 서로 다른 문화를 용해시켜 만든 긴 머리의 ‘퓨전’스타일도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대계인 그는 비달 사순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미용사 1만5000명을 길러내고 있으며 소피아 로렌이나 톰 크루즈 등 세계적 배우들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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