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출신의 세계적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71)이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다가올 천년을 생각하며’를 주제로 헤어컬렉션을 열었다.
그는 20세기의 록큰롤 음악과 21세기 디지털 사회를 접목시킨 ‘록커트로닉’스타일이 2000년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들의 역동적 생활양식을 짧은 머리로 표현한 형태. 또 지구촌 여성의 서로 다른 문화를 용해시켜 만든 긴 머리의 ‘퓨전’스타일도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대계인 그는 비달 사순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미용사 1만5000명을 길러내고 있으며 소피아 로렌이나 톰 크루즈 등 세계적 배우들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