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리눅스株 美나스닥 돌풍…상장첫날 733% 폭등 기록

  • 입력 1999년 12월 10일 19시 52분


‘리눅스 열풍’이 미국 나스닥시장을 강타했다. 리눅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하는 컴퓨터와 서버(전산망용 컴퓨터) 제조업체 VA리눅스 시스템스가 9일 나스닥 시장에 등록된 첫날 이 회사 주식값이 8배 이상으로 뛰며 미국 증시의 첫날 거래 사상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리눅스 O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와 경쟁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뉴스 전문 와이어드뉴스에 따르면 VA리눅스 주식의 공모가는 주당 30달러였으나 이날 종가는 250달러로 733%나 폭등했다. 이는 종전 최고기록인 글로브콤 주가의 거래 첫날 상승률 606%를 127% 포인트나 뛰어넘은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VA리눅스는 종업원 179명의 중소기업. 그러나 주식 시가총액(99억3000만달러)에서는 미국의 주요 군수업체인 제너럴다이내믹스(101억달러)에 육박한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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