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인공 전자시력' 개발 성공

  • 입력 1999년 12월 10일 19시 52분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전자장치로 이미지를 포착하고 이를 뇌에 전달해 시각을 만들어내는 인공시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10년동안 이 시스템을 개발해온 이 대학 부설 윌머 안과연구소 마크 후마얀 박사팀은 곧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을 거쳐 수년 안에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시스템은 안경에 부착하는 극소형 비디오카메라와 망막 뒷부분에 이식되는 정교한 컴퓨터칩으로 구성된다.

실험 초기단계에서 연구팀이 시각장애인들의 망막에 소형 전극봉(電極棒)을 일시 이식하고 이를 컴퓨터와 연결해 여러 물체를 나타내는 충격파를 보내자 장애인들이 모두 빛을 보고 일부 형체와 크기 등을 판별했다는 것. 이로써 시신경도 인공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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