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농민, 유전자조작 농산물업체 상대 손배소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미국과 유럽의 농민들이 세계적인 유전자 조작 농산물 업체들에 대해 처음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아이오와주와 인디애나주 농민 5명과 프랑스 농민 1명은 14일 워싱턴 지방법원에 몬샌토 노바티스 듀퐁 등 5개 다국적 농산물 종자 및 식품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소송을 대행한 코언 법률회사는 소장에서 “몬샌토사(社)가 다른 생명공학업체들과 공모해 세계적인 카르텔을 형성했으며 인체와 환경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충분히 검사하지 않은 채 유전자 조작 종자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은 피해배상 요구액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최소한 수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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