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가장 불행한 나라 '러시아'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덴마크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로퍼 스타치 월드와이드(RSW)는 14일 세계 22개국의 18세 이상 남녀 2만25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행복도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RSW 웹사이트에 따르면 덴마크는 응답자의 49%가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해 1위를 차지했고 호주(47%) 미국(46%)이 뒤를 이었다. 베네수엘라(4위) 인도(6위) 멕시코(9위) 등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는 국가도 상위권에 포함돼 행복이 국가의 경제력과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매우 행복하다(24%)’ 또는 ‘만족한다(54%)’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실망스럽다’거나 ‘매우 불행하다’고 대답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반면 불행을 측정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러시아(67%)와 우크라이나(54%)가 1,2위를 차지해 구소련권이 가장 불행한 국가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가족 및 친구 부문에서 쿠웨이트 국민(76%)이, 섹스에서는 베네수엘라 국민(46%)이 각각 가장 행복한 국민으로 나타났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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