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시리아 평화회담 난항

  • 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8분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50여년에 걸친 적대 관계를 청산하자는 목표 아래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3년9개월 만의 평화회담을 시작했으나 의견차를 좁히는 데는 일단 실패했다.

양측은 16일 이틀째 회담을 가졌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골란고원 반환과 평화협정 체결, 골란고원 거주 유대인 철수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5일 평화회담 시작에 대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대담한 사고와 어려운 선택이 요청된다”며 “오늘은 그 길을 향한 거대한 일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담이 끝난 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양측이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회담 시작 직전에 샤라 외무장관은 “제3차 중동전쟁을 시리아가 선동했다는 주장에는 털끝만큼의 진실도 없다”고 이스라엘을 비난해 평화회담 전망을 어둡게 했다.

〈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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