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 영국 피치IBCA를 포함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최하위 등급에서 한등급 상향조정함으로써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무디스사는 16일 지난달 한국경제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이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
무디스는 외화표시 단기채권의 신용등급도 비우대등급(NP)에서 우대등급(P)3으로, 외화표시 은행예금의 등급은 Ba2에서 Ba1으로, 산업 수출입 기업은행 등의 신용등급도 Baa3에서 Baa2로 각각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꿔 당분간 추가상향조정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투기등급(정크본드)으로 강등시켰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2월 투자적격등급중 최하위인 Baa3로 회복시킨 바 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