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통 여배우 구로다, 한국안내책자 또 발간

  • 입력 1999년 12월 20일 18시 41분


일본 연예계의 한국통 여배우 구로다 후쿠미(黑田福美·43)가 최근 ‘서울―마이 하트 2’라는 책을 냈다. 10년 전에 낸 책의 속편이다. 한국관계 리포터로 일하면서 겪은 일과 한국안내책자 ‘서울의 달인(達人)’을 만들 때의 뒷얘기, 한국을 오가며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 때의 감상 등을 담았다.

도쿄(東京)출신인 구로다가 ‘한국통’이 된 것은 한국과 연고가 있어서가 아니다. 전적으로 본인의 호기심과 노력에 따른 것이다.

그녀는 “15년전 어느날 한일 배구시합을 보면서 교과서에서만 배운 한국이 갑자기 가까운 나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 후 그녀는 NHK방송의 ‘한글강좌’로 한국어를 배우면서 틈만 나면 한국을 방문했다.

구로다는 “이번 책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15년간의 응축”이라며 “뭔가 새로운 것을 열심히 추구하는 삶을 이해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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