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0일자 A1·B3면 참조, A5면에 관련기사〉 손사장은 특히 “투자규모는 내년에 1억달러(약 1100억원)로 시작하지만 필요에 따라 3억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사장은 ‘투자조합’을 결성해 미국의 투자자를 대거 유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손사장은 이날 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회장 이홍선(李洪善)나래이동통신사장과 한국내 인터넷기업 투자를 위해 1억달러를 들여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홀딩스코리아(SBHK)와 벤처캐피털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SBVK·가칭)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BHK의 지분은 소프트방크와 나래이통이 80대20으로 보유하며 초대사장은 이홍선사장이 맡기로 했다.
손사장은 또 “SBHK와 함께 내년 1월 중 중국에도 ‘소프트뱅크홀딩스차이나’를 설립해 아시아시장 전역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과 정보통신업계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한국 인터넷기업의 미래와 전망’이란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청와대를 예방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면담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타임지와 뉴스위크지로부터 올해의 아시아인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성공한 벤처기업인으로서 모국에 대한 투자와 젊은이들을 위한 벤처교육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