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행 억제하는 유전자치료법 美 대학서 개발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24분


알츠하이머(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유전자치료법이 미국에서 개발돼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마크 투진스키 박사팀은 피부에서 채취한 섬유아세포(纖維芽細胞)의 유전자를 조작해 신경 성장 인자(NGF)를 만든 다음 여기에 쥐의 백혈병 바이러스를 혼합해 환자의 전뇌에 주입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했다.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상실된 기억을 되살리는 효과가 있었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증세가 약한 알츠하이머병 환자 8명에게 이 요법을 실험하도록 승인했다.

투진스키 박사는 “NGF는 뇌세포의 파괴를 막고 뇌세포간의 연락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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