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윤종씨, UCLA大에 100만달러 기부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25분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제조업체인 자일랜사 김윤종(金潤鍾·미국명 스티브 김·50)사장이 미 캘리포니아주 UCLA 치과대학에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를 기부했다.

김사장은 17일 재미교포 박노희교수가 학장으로 있는 이 대학의 건물과 장비 보수에 써달라며 거금을 쾌척했다. 김사장은 “미국에서 성공한 만큼 미국 사회에 이윤을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76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김사장은 이민 초기 식당 배달일을 하는 등 고생하다 84년 통신장비업체를 설립하면서 사업기반을 만들었다. 93년 세운 자일랜사는 96년 재미교포가 만든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나스닥에 주식을 상장, 같은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초고속성장 기업’ 1위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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