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콜 전총리에 대한 수사에 앞서 볼프강 티어제 하원의장에게 콜 전총리의 의원 면책특권을 박탈해주도록 요구한 다음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콜 전총리는 재임중 150만∼200만마르크(약 9억∼12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이 자금을 비밀계좌를 통해 관리한 적이 있다고 최근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기부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볼프강 쇼이블레 기민당 당수는 22일 콜 전총리에게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한 익명의 기부자 이름을 공개해 사태가 빨리 해결되도록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앙엘라 메르켈 기민당 사무총장도 “기민당은 콜 전총리와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