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대화 가동은 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양국 국방부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협의체 구성과 개최 시기 및 장소, 의제선정 등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여왔다.
양국 대표는 차영구(車榮九)국방부 정책기획국장과 월러스 그레그슨 미 국방부 동아태국장이 각각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첫 회의 장소는 워싱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회의에서 2000년대 남북관계를 △적대적 공존 △평화적 공존 △남북연합 또는 통일 △통일이후 등 여러 단계를 상정해 각 단계에 맞는 한미안보동맹의 성격규정과 주변국과의 관계, 주한미군의 성격 기능 주둔규모 감축문제 등 핵심 사안들을 토의한다는 방침아래 세부적인 의제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