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여객기 피랍]인질범 석방요구 아자르는 누구?

납치범들이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마울라나 마수드 아자르(31)는 카슈미르 이슬람 반군의 정신적 지도자다.

텁수룩한 턱수염을 기른 아자르는 파키스탄 펀자브주 중부 바하왈푸르의 부농 집안 출신이다. 파키스탄 최고의 종교대학인 ‘자미아 울룸 이 이슬라미’ 대학에서 이슬람 신학을 배웠으며 그 뒤 모교의 교수가 됐다. 교수직을 수행하면서 월간지 ‘파키스탄 이슬라믹 매거진’의 편집인 겸 기자로 활동했다. 뛰어난 웅변가로 알려져 있다. AFP통신은 26일 아자르의 연설과 글은 파키스탄내 이슬람 원리주의자와 무장단체에 영적인 힘의 원천이라고 전했다.인도 정부는 94년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주를 취재차 방문한 그를 체포했다. 그는 특정 정당이나 테러 단체 소속원이 아니었다. 인도 정부는 그가 여러차례 인도령 카슈미르주를 방문해 이슬람반군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현재 잠무 카슈미르주 코트 발왈의 교도소에 갇혀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