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M&A 사상최대 7조엔대 규모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23분


올해 일본기업과 관련된 인수 합병(M&A)금액이 7조엔에 육박하면서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올들어 24일까지 일본기업간 또는 일본 국내외 기업간 M&A 금액은 총 6조7410억엔, 건수는 1160건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올해 M&A 금액은 과거 최대였던 작년보다 96.5%나 늘었고 건수는 25% 증가했다.

이처럼 일본기업을 둘러싼 M&A가 급증한 것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닛산(日産)자동차 출자(6400억엔) 등 외국기업의 일본기업 인수가 급증한 데다 후지(富士)은행의 야스다(安田)신탁은행 출자(3000억엔) 등 일본 기업간 사업양도도 잇따랐기 때문.

일본담배산업이 미국 RJR나비스코의 해외 담배사업 분야를 9400억엔에 사들이는 등 일본기업에 의한 해외기업 M&A도 적지 않았다.

노무라(野村)증권은 대형은행 합병에 따라 내년에는 기존의 계열관계를 뛰어넘는 기업간 M&A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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