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증권은 모든 대졸 평사원에게 근속연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기본급을 지급하고 그 대신에 성과주의 상여제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대졸 평사원(1600명)의 월 기본급은 입사직후 18만엔에서 근무기간에 따라 올라 관리직이 되기 직전인 30대 초반에는 35만엔 정도. 그러나 내년 4월부터는 정기승급제도를 철폐하고 모든 평사원의 기본급을 30만엔으로 단일화한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의 기본급은 현재보다 70% 가까이 늘어난다. 대신기본급이 30만엔을 넘는 평사원은 관리직으로 승진할때까지 30만엔 으로 동결된다.
그 대신 1년에 2차례 지급하는 상여금의 상한액을 기본급 등 연수입의 2배로 책정해 업무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사원의 연간 총수입은 최고 1000만엔을 넘을 수도 있다.
인사제도도 대폭 개편해 대졸사원이 입사후 관리직이 될 때까지의 최단 기간을 현재 10년에서 6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조직관리의 2대 핵심수단인 ‘돈과 인사’를 통해 능력있는 직원을 육성하기 위한 것.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젊은 인재를 유치하고 인적 경쟁력을 높이면서 ‘나이가 들면 수입이 늘어난다’는 안이한 생각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급여총액이 당분간 늘어나지만 업무실적 연동비율이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회사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올해초 관리직 연봉제를 전면도입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