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민 독도 호적등재는 불법"… 외교부 항의논평

  • 입력 1999년 12월 27일 19시 59분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은 27일 일본인의 독도 호적등재와 관련, 논평을 통해 “일본정부가 일본 국민에 대해 독도에 호적을 등재토록 허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서 우리 영토에 대한 주권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장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이번 호적등재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는 이번 기회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남의 나라 영토를 국제법상 분쟁지역으로 계속 만들기 위해 호적이전 등 인위적 행위를 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한일 양국의 선린우호관계와 장래를 생각해서도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기대·윤영찬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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