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방송사 밀레니엄특집 대형기획 경쟁

  • 입력 1999년 12월 27일 19시 59분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대규모의 새 밀레니엄 맞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해 치열한 시청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뉴스전문 케이블TV인 CNN은 31일 오전 5시부터 장장 100시간에 걸쳐 ‘밀레니엄 2000’을 방영한다. CNN은 특파원 60명을 동원해 지구촌 곳곳의 밀레니엄 행사를 보도하며 중간에 50개의 기획물을 방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간판프로 ‘래리킹 라이브’는 31일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초대하고 내년 1월1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을 초청한다.

공중파 방송인 ABC는 31일 오전 4시45분부터 24시간 동안 대형 뉴스쇼 ‘텔레톤’을 내보낸다. 인기 앵커 피터 제닝스가 진행하고 바버라 월터스 다이앤 소여 등이 총출연해 파리 뉴질랜드 등에서 현지소식을 전할 예정.

CBS는 31일 오후 토크쇼 사회자 데이비드 레터맨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진행하는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CBS는 워싱턴에서 열릴 ‘아메리카 밀레니엄 축제’를 생중계한다.

미 방송사들은 Y2K 우려 등으로 연말연시에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어 미국에서만 연인원 10억명 이상이 밀레니엄 방송을 시청할 것이라며 엄청난 광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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