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지 뉴욕 옵서버는 27일자 최신호에서 올해 연중 칼럼 14개에 거론된 인물의 게재 빈도를 조사한 결과 비정치인 가운데 마돈나가 170회로 ‘가십의 여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마돈나의 기사를 가장 많이 다룬 매체는 뉴욕 데일리 뉴스. 이 신문은 ‘러시 앤드 몰리’라는 칼럼을 통해 ‘마돈나, 곧 결혼할 듯’ ‘마돈나 또 임신했다’ 따위의 가십성 기사를 집중 보도했다. 결혼설 임신설 등 대부분의 기사는 아직도 사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거나 엉터리 기사였다.
두번째로 많이 거론된 인물은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귀네스 팰트로로 130회 거론됐다. 3,4위는 영화배우 부부인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차지했다. 이어 팰트로의 연인이기도 한 영화배우 벤 애플렉이 예상을 깨고 브래드 피트보다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했다.
정치인까지 포함하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731차례 거론돼 단연 1위였다. 2위는 힐러리 여사였다. 클린턴대통령의 연인으로 지난해 2위에 올랐던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는 올해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르윈스키란 이름은 ‘만만한 여직원이 생겼다’는 뜻으로 ‘르윈스키를 얻었다’고 표현할 만큼 세인의 입에 여전히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