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살인 폭풍' 최소 139명 사망…센강 범람 재해선포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사상최악의 폭풍으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한 139명이 사망하고 5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

가장 피해가 심한 프랑스에선 27일 시속 200㎞의 폭풍이 몰아치는 등 연일 계속되는 폭풍으로 지금까지 70명이 사망하고 300만 가구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프랑스는 폭풍으로 파괴된 전기시설 복구를 위해 인근 유럽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프랑스국영전기(EDF)는 28일 독일 영국 스페인에 전기케이블과 고압선용 철탑, 발전기 등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리시는 센강의 범람으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자 정부에 재해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지금까지 14명이 숨졌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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