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부인 티퍼여사 종양수술로 대선길 '삐걱'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부인 티퍼 여사(51)가 28일 갑상선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백악관 부통령실이 이날 발표했다. 티퍼여사는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 병원에서 2시간 여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이 종양이 암과 관련된 것인지는 일주일 뒤 밝혀질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티퍼여사가 암에 걸린 것으로 밝혀지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고어부통령의 선거운동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수술은 암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예비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티퍼여사는 수술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과거 운동을 하다 다친 목의 이상을 검사하려던 티퍼여사의 갑상선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티퍼는 갑상선 질환을 앓은 적이 없으며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 등은 정상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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