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에르 슈벤망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두 차례의 폭풍과 대규모 기름유출이 발생한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하고 “재난을 극복할 때까지 연대의식과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프랑스인들에게 호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비상각료회의에서 폭풍 피해복구를 위해 1억프랑(약 176억원), 브르타뉴 연안에서 침몰한 유조선 에리카호의 기름유출로 인한 연안의 기름띠 제거에 4000만프랑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전력시설을 복구하고 있으나 워낙 파괴된 시설이 많아 340만가구가 어둠 속에 새 밀레니엄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한편 프랑스의 재보험회사 SCOR는 이번 폭풍으로 인한 서유럽 전체의 손실액은 50억달러(약 5조6700억원)에 이른다고 29일 발표했다.
SCOR는 이같은 피해액은 올해 세계 각국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가운데 가장 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