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내년 봄 촬영에 들어갈 양들의 침묵 속편 ‘한니발’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29일 전했다.
이에 따라 소설 ‘한니발’의 영화 판권을 사상 최고가인 900만 달러(약 103억원)에 사들인 미국의 영화사 유니버설은 제작 계획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포스터는 “출연교섭이 끝난 영화 플로라 플럼(Flora Plum)과 한니발의 촬영 일정이 겹쳐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은 한니발 영화에서 맡을 역이 너무 끔찍하기 때문이란 말도 있다. 포스터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잔인한 영화의 내용 때문에 출연하기가 겁난다”고 말한 바 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