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양들의 침묵 속편영화 출연안해"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연쇄살인범을 쫓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역을 맡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지성미 넘치는 미국의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

그녀가 내년 봄 촬영에 들어갈 양들의 침묵 속편 ‘한니발’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29일 전했다.

이에 따라 소설 ‘한니발’의 영화 판권을 사상 최고가인 900만 달러(약 103억원)에 사들인 미국의 영화사 유니버설은 제작 계획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포스터는 “출연교섭이 끝난 영화 플로라 플럼(Flora Plum)과 한니발의 촬영 일정이 겹쳐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은 한니발 영화에서 맡을 역이 너무 끔찍하기 때문이란 말도 있다. 포스터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잔인한 영화의 내용 때문에 출연하기가 겁난다”고 말한 바 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