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金允起)한국토지공사 사장은 “이르면 1∼2월 중 러시아 나홋카 한국공단 조성 사업에 필요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측과 협의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김사장은 “사업예정지 100만평중 1차적으로 5만∼6만평만 우선 사용할 계획”이라며 “가급적 연내에 1단계 사업부지에 대한 건설공사도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공은 러시아로부터 협약 체결 이후 49년간 땅을 임차, 국내외 100∼15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단을 조성하게 된다.
나홋카지역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50㎞ 정도 떨어져 있고 러시아 최대의 컨테이너항구인 보스토치니항까지 5㎞ 정도 떨어져 태평양 시장지역 진출을 위한 교통 요지로 꼽힌다.
한편 김사장은 “용인이나 성남, 광주 등 수도권 인기 주거지에 정보통신분야 외국기업과 해당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만 입주할 수 있는 전용주거단지(인더스트리얼 타운)를 조성,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용인 일대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고 수도권의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선 판교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발할 경우 외국계 부동산개발업자와 공동으로 저밀도 친환경적인 단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