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과 마쓰시타(松下)전공, 도쿄(東京)대 등은 두 발로 걸어다니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위험한 공사현장에서 활약하거나 고령자 간호 등 대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인간형 로봇 개발이 본격적으로 착수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이 로봇은 과거 일본 인기만화 주인공인 ‘철인 28호’와 비슷하다. 인간이 스크린을 보면서 원격조작을 하는 방법으로 로봇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로봇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로봇 개발에는 올해부터 3년간 총 30억엔(약 330억원)이 투입된다.
가와사키(川崎)중공업 파낙 후지쓰(富士通) 히타치(日立)제작소 와세다(早稻田)대 등도 참여한다.
인간형 로봇의 형태는 혼다(本田)기연공업이 독자개발한 두 발로 걷는 로봇과 비슷하게 될 전망이다. 혼다가 개발한 로봇 ‘P3’는 신장 160㎝ 체중 130㎏ 폭 60㎝로 체중을 제외하면 인간과 거의 비슷하다. 또 시각카메라와 경사(傾斜)센서도 탑재했다. 일본측은 일단 인간형 로봇 3개를 만들 예정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