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박원순 변호사, '훌륭한 시민운동가'에 선정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참여연대의 박원순사무처장이 시민운동가들이 선정하는 ‘지난 10년간의 가장 훌륭한 시민운동가’로 선정됐다.

박사무처장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주간 ‘시민의 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트 리서치와 함께 전국 72개 시민사회단체 실무책임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선정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참여연대 박사무처장은 시민운동가들로부터 18.3%의 지지를 받아 지난 10년간 활동한 시민운동가중 가장 훌륭한 시민운동가로 꼽혔다. 환경운동연합의 최열사무총장(15.8%)과 서경석시민단체협의회사무총장(6.7%),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대표(3.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21세기 시민운동의 최대과제로 환경문제(14.6%)와 인권문제(13.8%)를 꼽았으며 이어 △통일 평화(12.1%) △윤리 및 가치관정립(10.0%) △부정부패추방(8.3%) △빈곤문제(6.7%)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현재 가장 시급한 시민운동의 과제로 부정부패추방(17.9%)을 꼽았으며 △인권문제(12.9%) △정치권력감시(11.7%) △.8%) △환경보호(9.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난 10년간 시민운동의 성과에 대해서는 ‘매우 잘했다’거나 ‘잘한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69.1%로 ‘매우 잘못했다’거나 ‘잘못한 편’이라는 응답(4.1%)을 압도했다. 응답자들은 또 시민운동에서 고쳐야 할 점으로 시민참여부족(37.9%)을 가장 많이 선택해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에 △백화점식 활동(13.8%) △이름뿐인 연대활동(13.3%) △언론플레이 위주의 활동(12.5%) 등이 기존 시민운동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선대인기자> eod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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