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3일 리오넬 조스팽총리의 제청을 받아들여 플로랑스 파를리 총리 예산자문관(36)을 예산장관에 임명했다. 현재 각료 가운데 최연소.
파를리의 입각으로 현 프랑스 내각의 각료 29명중 여성 장관은 11명으로 늘었다.
국립파리정치학교와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파를리 장관은 87년부터 건설교통부 경제재무부 등 경제부처에서 일해온 기술관료 출신. 91∼92년 폴 퀼레스 건설교통부장관의 자문역을 지냈으며 97년 6월 조스팽총리 집권 이후 총리 예산담당 자문관으로 일해왔다.
그녀의 모친 잔 마리 파를리도 현재 교육과학부 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파를리는 사회당 파리 14구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열성적인 정당 활동을 하기도 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