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타밀반군 추정 여성 자폭…11명 사망

  • 입력 2000년 1월 5일 20시 00분


스리랑카 총리실 인근에서 한 여성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적어도 11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5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5분경 수도 콜롬보의 총리실 정문 주변에서 한 여성이 경찰의 검문을 받자 몸에 부착했던 폭탄을 터뜨렸다. 이 사고로 테러범과 경찰관 4명을 포함, 11명이 죽었으며 2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범은 스리랑카 북부를 장악하고 있는 타밀 반군 소속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총리는 지병으로 최근 자택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반다라나이케 총리는 여성 대통령인 찬드리카 쿠마타퉁가의 어머니로 모녀가 총리와 대통령을 맡고 있다.

<콜롬보DPA APD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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