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로슬린연구소팀은 뉴질랜드에 복제소 1500마리를 키우는 목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소는 모두 돌리처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복제소. 이들 복제소는 사람의 질병 가운데 복합 경화증과 낭포성 섬유종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우유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일부 유전자가 사람의 유전자로 대체됐다. 따라서 이 목장에서 인체 질병 치료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 최초의 ‘질병 치료 성분 생산 목장’이 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목장에서 사육할 소를 장차 1만마리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유전자조작 동물이 대량사육되는 데 반대한다” 며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