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츠부장은 방한 첫날인 19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안부를 전하는데 이어 20일 국방부에서 조장관과 회담을 갖고 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관계자의 상호방문 등 군사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등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대량 살상무기 확산 금지,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츠부장은 또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한중 우호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해군과 공군 부대 및 삼성전자를 시찰한다.
차영구(車榮九·육군소장)국방부 정책기획국장은 “남북한을 통틀어 중국 국방부장이 한반도를 찾은 것은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중 군사협력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츠 부장의 방한에는 부인 장칭핑(姜靑萍)여사와 쑤이밍타이(隋明太·중장)제2포병 정치위원, 정선샤(鄭申俠·중장)공군 참모장, 짱원칭(臧文淸·중장)베이징군구 부사령원, 왕젠민(王建民·소장)심양군구 참모장, 뤄빈(羅斌·소장)국방부 외사주임이 수행한다.
방한에 앞서 츠 부장은 영국(11∼16일)과 러시아(17∼18일)를,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뒤엔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