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경씨, 韓人 두번째로 英왕립건축가協 정회원 선정

  • 입력 2000년 1월 13일 20시 12분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사에서 건축사로 근무중인 백원경(白元卿·30)씨가 이달초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 정회원에 선정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영국 AA 건축학교 등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김종규(金鍾圭)씨에 이어 백씨가 두번째.

영국 런던시내에 지어질 사무용빌딩 타워플레이스 빌딩의 설계팀장을 맡고 있는 백씨는 “아버지(백성국·白聖國·한길건축 사장)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건축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왔다”며 “당분간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건축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IBA는 19세기초 설립된 단체로 영국 정부에서 실시하는 3차례에 걸친 시험에 합격하고 실무경력 등을 갖춰야만 정회원이 될 수 있고 회원이 되면 세계적으로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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