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검사를 지낸 방지영(미국명 나오미 안·39)변호사는 13일 “김씨의 감형이나 석방을 위해 형량 재심청구를 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10월 미 대법원이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으나 새로운 입증사실이나 변호인 과실이 있을 경우 올 10월까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백인 출신의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라며 “현재 뉴욕 한인라디오방송에서 시사프로를 맡고 있는 남편(안동일·安東逸·42)이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백인변호사 선임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로버트 김은 미 해군정보국(ONI) 문관으로 근무하던 96년 주미한국대사관 해군무관인 백모 대령에게 군사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간첩죄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